2022년 11월 22일은 24절기 중 20번째에 해당하는 '소설'입니다.
소설(小雪)은 겨울에 접어든 입동(入冬 )과 대설(大雪) 사이에 있는 절기로, 첫눈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5도 전후의 날씨라 살얼음이 끼고 첫눈이 내리기도 하죠.
온난화로 예전의 절기와 계절이 차이가 난다고는 하지만 신기하게도 절기쯔음해서는 정말 계절이 바뀌고 나무들이나 동물들의 움직임이 달라지는게 여실히 느껴집니다.
이번 소설 절기에는 이와 얽힌 속담과 일화들을 소개 합니다.
고려 때 전란이 일어나 왕이 강화도로 파천가게 되었는데, 배가 통진.강화 사이에 이르렀을 때 풀알이 일어 위험하게 되었습니다. 뱃사공 손돌이 왕에게 안전한 곳에 피했다가 가는 것이 좋겠다고 아뢰었는데 왕은 파천하는 처지라 이를 의심스럽게 여겨 뱃사공 손돌을 반역죄로 몰아 참살하였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광풍이 불어뱃길이 위태롭게 되었고, 싣고 가던 와의 말을 목베어 손돌의 넋을 제사하니 비로소 바다가 잔잔해졌다고 합니다.
음력으로는 10월 중기, 양력으로는 11월 22일, 23일 즈음 심한 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바람은 '손돌바람'또는 '손돌풍', ' 속석풍'이라고 하고, 추위는 '손돌추위)라고 해서 외출을 삼가고 바다에는 배를 띄우지 않는다고 해요. 손돌의 억울하게 죽은 원혼 때문이라고 한답니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속담은 농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야 보리를 푹 덮게 되면 보온이되어 보리가 얼어죽는 일이 없어져서 풍작이 되기 때문이라는데요. 소설 때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기는 때이기 때문에 이런 속담도 생긴 것 같습니다.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시기면 날씨가 춥기 때문에 소설 전에 김장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서 추위가 찾아오기 때문에 겨울이 되었다는 걸 우리 조상님들의 절묘한 표현력에 놀랄 따름이에요.
겨울로 접어듬을 몸으로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두툼한 옷차림으로 보온에 신경쓰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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